코로나 백신 접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 백신까지 꼭 접종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피해가 큰 만큼 꼭 접종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정부에서 무료로 접종을 해줍니다.
○ 지난해 독감 발생 적었는데…
지난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킴에 따라 독감 발생이 크게 적었습니다. 지난겨울에는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가 211명에 그쳐 전년도(1만 2660명) 대비 98%나 줄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11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거리 두기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지난해만큼 독감이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독감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 독감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해 방역 현장에 혼선을 더할 수 있고, 동시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독감 백신, 코로나 백신과 함께 맞아도 될까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감 백신까지 맞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접종 기획 반장은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 접종으로 이상 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두 백신 간의 접종 간격 제한을 없애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 대학병원 연구진이 18세 이상 679명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시 독감 백신을 함께 맞은 그룹과, 코로나 백신만 맞은 그룹을 비교했는데 이상 반응에 큰 차이가 없었고 부작용도 모두 경증과 중등증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문가들 “독감 백신 맞아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치명률은 0.04~0.08% 수준입니다. 1만 명당 사망자가 4~8명 정도 나오는데 대부분 고령층입니다. 임신부도 독감에 걸리면 폐렴 같은 합병증이나 유산·조산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은 접종 2주 뒤 항체가 형성되고 6개월간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독감 백신은 독감 유행 전인 9~11월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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